서해안풍어보존회 창립,축하공연

인천의 무형 문화재인 ‘서해안 풍어제’의 예술적 특성을 알리기 위한 보존회가 창립됐다.

사단법인 서해안풍어제보존회(이사장 김금화)는 지난 26일 오후 4시 인천시 중구 항동 1가 오림포스호텔 1층 에메랄드홀에서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 및 축하공연 행사를 가졌다.

보존회는 이날 창립대회에서 결의문 낭독을 통해 “전통 굿의 대표적인 대동굿의 하나인 서해안 풍어제 속에 우리 민족의 근원적 정서가 담겨져 있는 만큼 전수자 양성 등을 통해 서해안 풍어제의 역사성과 문화적 특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보존회는 우선 올해 10억8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산 86일대 2천900여평에 공연장·민속박물관 등을 갖춘 현대식 전수관을 착공, 오는 2002년 완공해 서해안 풍어제 전수 및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보존회는 또 전수관 건립사업과 함께 오는 2002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 문화 행사에 참여, 서해안 풍어제에 담겨져 있는 의미를 전세계 외국인들에게 홍보하는 한편 전통민속 문화마을 조성사업 및 전통 민속문화 국제교류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창립대회 행사에 이어 2부 행사로 서해안풍어제 보존회 준비위원인 최원식 인하대교수의 ‘서해안풍어제’의 의미에 대한 강의가 있었으며 서해안풍어제 이수자 김경란씨의 ‘살풀이춤’및 국악인 김동호씨의 흥겨운 경기소리 ‘대감놀이’등이 공연돼 참석한 외국인을 포함한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남기명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김학준 인천대총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서해안풍어제보존회의 창립을 축하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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