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추락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6강 플레이오프에서의 상위성적 전망을 어둡게 했다.
삼성은 27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 7차전에서 주포인 문경은(22점)의 활약에도 불구, 마일로 브룩스(16점), 박훈근(15점), 쉔드릭 다운스 등이 고르게 활약한 창원 LG 71대79로 패했다.
이로써 6연패의 삼성은 21승22패로 4할대 승률로 떨어지면서 이날 원주 삼보를 꺾은 부산 기아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다.
1쿼터를 20대16으로 앞선 삼성은 다운스와 브룩스 콤비가 활약한 LG에 역전을 내줘 32대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은 3쿼터에서 노기석과 이창수를 투입하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오성식(9점), 다운스가 고비때마다 3점슛을 터뜨린 LG를 따라잡지 못하고 51대56으로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들어 주희정 대신 ‘루키’ 강 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진 삼성은 강 혁(2개)과 싱글튼, 헌터가 잇따라 3점포를 작렬시키며 맹추격을 벌였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안양 SBS는 홈경기에서 꼴찌 인천 신세기를 93대85로 눌러 3연승을 기록했다.
SBS는 19승23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대구 동양(19승24패)을 반게임차로 제치고 단독 6위에 올라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
이밖에 군산에서는 청주 SK가 105대87로 꺾고 대전 현대(이상 31승12패)와 다시 공동 선두에 나섰으며, 기아는 원주 원정경기서 삼보를 99대92로 따돌리며 4연승을 질주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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