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제19회 아시아클럽컵축구선수권대회에서 태국 신타나 FC를 완파, 최종 4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삼성은 27일 일본 큐슈 가고시마의 가모이케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동부지역 4강리그 2일째 경기에서 이기범, 신홍기, 박건하, 비탈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신타나 FC에 4대0으로 승리했다고 알려왔다.
이로써 1승1무로 2위를 기록중인 삼성은 오는 29일 지난 대회 우승팀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전에서 비기기만해도 동·서지역 1,2위팀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나설수 있게 됐다.
삼성의 낙승이 예상된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는 예상밖으로 신타나의 골문이 쉽게 열리며 승부가 판가름났다.
전반 4분 데니스의 왼쪽 코너킥을 이기범이 문전에서 헤딩슛, 신타나의 골네트를 출렁인 뒤 18분에는 문전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던 데니스가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이것을 주장 신홍기가 침착하게 차넣어 삼성은 2대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삼성은 전반 36분 비탈리가 문전으로 치고들어가다 혼전중 흘러나온 볼을 박건하가 차넣어 3대0으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삼성은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파상공세를 폈으나 신타나의 자물쇠 수비에 막혀 좀처럼 추가골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은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고종수의 도움을 받아 비탈리가 마무리 골을 성공시켜 완승을 거두었다.
앞선 경기에서는 1차전서 신타나를 2대0으로 누른 주빌로 이와타가 가시마 앤틀러스를 1대0으로 제압,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삼성의 게임메이커 고종수는 탁월한 기량으로 중원을 장악,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7일 전적
▲2차전
삼성 4(3-0 1-0)0 신타나 FC
△득점=이기범(전4분) 신홍기(전18분·PK) 박건하(전36분) 비탈리(후44분·이상 삼성)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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