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홍익대를 완파하고 4강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한양대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3차대회 남자부 풀리그 4차전에서 힘과 높이, 조직력에서 시종 홍익대를 압도한 끝에 55분 만에 3대0으로 승리했다.
한양대는 2승2패에 세트득실률 0.875를 기록, 26일 상무(1승3패)와의 풀리그 최종전에서 승패에 관계없이 최소한 두 세트를 따면 4차대회 4강에 오르게 됐다.
홍익대는 4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2차대회에서 홍익대에 0대3으로 완패,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양대로서는 설욕과 함께 대학최강임을 재확인한 한판이었다.
한양대는 손석범(13점·5블로킹)이 주포로서 제몫을 하고 백승헌(11점)이 손목부상을 털고 공·수에 가세,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한양대는 블로킹 득점(14대4)에서 보듯 제공권을 장악했고 조직력에서도 서브리시브 정확률서 단연 앞섰다.
반면 홍익대는 높이의 열세 속에 레프트 윤영섭(13점) 등 단조로운 공격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범실을 무려 18개가 저질러 사실상 자멸했다.
홍익대는 3세트 중반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16-17까지 쫓아갔으나 17-19에서 윤영섭의 강타가 세터 김상기의 손에 걸리고 수비가 다시 흔들리면서 완패를 허용했다.
/연합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