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청소년이 가장 원하는 아버지상은 지도·감독하는 아버지보다는 ‘자상하고 친구같이 대화할 수 있는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가 전국 10개 농촌지역 중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부모에 대한 의식과 부모자녀관계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상적인 아버지상에 대해 1순위는 ‘자상하고 친구같이 대화하는 아버지’(44.3%)로 나타났고 2순위는 ‘어려울때 울타리가 되어 주는 아버지’(23.6%), ‘매사에 모범이 되는 아버지’순으로 나타났고 일부 청소년들은 ‘경제적인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아버지’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현재의 아버지상은 ‘대화 상대보다는 자녀를 바르게 지도·감독하는 아버지’(38.9%)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친구같은 아버지는 23.6%에 불과했다.
아버지와 청소년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30분이하가 평일 62.8%, 주말 40.1%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버지와 함께 거주하면서도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 경우도 16.7%에 달했다.
반면 어머니와의 대화는 평일 30분∼1시간이 35.5%, 주말 1시간 이상이 52.3%로 나타나 청소년들이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와 대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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