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올 시즌 팀 최다연패인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원주 삼보 엑서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G.J 헌터(24점·7리바운드·5어시스트), 버넬 싱글튼(19점·12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 양경민(24점·3점슛 3개)과 제런 콥(20점·14리바운드)이 맹위를 떨친 삼보에 80대86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5일 청주 원정경기에서 SK에 1점차로 석패한 뒤 5연패를 기록한 삼성은 21승21패를 기록, 이날 승리한 삼보(21승19패)에 1경기차로 뒤지며 4위가 돼 앞으로 남은 경기에의 부담을 안게됐다. 삼보는 3연승.
이날 두팀의 대결은 3위를 다투는 맞수 답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삼성은 1쿼터에서 문경은(12점)이 2득점에 그친 반면 주희정과 헌터, 싱글튼이 19점을 합작, 제런 콥이 10득점을 올린 삼보에 21대22로 뒤졌으나 2쿼터에서 따라붙어 전반을 42대42로 마쳤다.
3쿼터 초반 삼성은 삼보에 잇따라 골밑슛을 내줘 53대46으로 7점차 까지 뒤지다가 문경은, 싱글튼의 득점력으로 2분42초를 남기고 55대55로 재동점을 이뤘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4쿼터에서 헌터가 3분여동안 혼자 5개의 슛을 연속 성공시키는데 힘입어 종료 3분49초를 남기고 오히려 76대7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후 슛난조로 4분11초 동안 단 4점밖에 기록하지 못해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한편 대전 경기에서는 9위 대구 동양이 루이스 로프튼(23점)을 비롯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편승, 선두 현대에 99대81로 일격을 가하며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의 화풀이를 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4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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