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한동 총재는 24일 민주당과 결별하고 2여 공조체제를 공식 파기하는 내용의 대국민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김종필 명예총재가 동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오늘부터 공동여당의 길을 완전 포기하고 야당으로 새로 태어나고자 한다”며 박태준 총리를 비롯해 정부 및 산하단체에 파견된 자민련 추천 인사들에 대해서는 거취를 스스로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로써 지난 97년 대선과정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명예총재간 ‘DJP 합의’에 따라 그해 12월 대선에서의 후보단일화를 통해 헌정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뒤 2년여동안 유지돼온 ‘2여 공조’는 공식적으로 단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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