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안양 LG 치타스가 제10회 아시안컵 위너스컵축구대회 동부지역 준결승전에 출전한다.
98년 대한축구협회(FA)컵대회에서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딴 LG는 일본 프로축구 시미즈 S-펄스와 26일 시미즈에서 1차전을, 3월 1일에는 안양에서 2차전을 각각 갖는다.
LG와 시미즈는 98,99년 친선경기를 하는 등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는 데 이번에는 팀의 영광뿐 아니라 양국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벌이게 됐다.
LG는 98년 친선경기에서 0대1로 패했으나 지난해에는 2대0으로 승리했었다.
키프로스 동계훈련을 통해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준비한 LG는 스트라이커 최용수와 정광민, 김성재 등 기존의 간판 선수들에 이영표, 최태욱, 김동진, 김병채 등 신인들의 조화를 실전에서 테스트한다는 구상이다.
최전방에는 최용수와 박정환이 나선다.
골드컵대회 주전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최용수는 충격을 털고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고 인천대를 졸업한 뒤 99년 입단한 박정환은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과 기술을 보완, 주전을 꿰차게 됐다.
미드필드에는 기존의 김성재에 신인 이영표, 김동진을 합류시켜 기동성을 앞세워 허리싸움을 하게 된다.
조광래 LG감독은 “지난 키프로스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공·수에서 안정을 찾으며 조직력을 배양, 시미즈를 꺾고 결승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회 대회에서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사우디아라비아 팀에 결승에서 석패, 준우승을 차지했었다./황선학·이용성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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