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경기지역 공천자 아직 확정못해

4·13 총선이 불과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불구하고 자민련이 아직까지 경기·인천지역 23곳의 공천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민련은 당초 23일 경기·인천의 상당수 지역에 후보자를 공천할 예정이었으나 남양주(이용곤 서일대 이사장.64)만을 공천하는데 그쳐 지난 21일 공천을 반납한 허문도전 통일원장관(수원 권선)까지 포함 총 23곳의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이 자민련이 본격적인 선거운동 개시를 코 앞에 두고도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구구한 해석이 뒤 따르고 있다.

가장 큰 요인으로 인물난 때문이라는 것이 당내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는 의정부의 김문원 전 위원장과 김정기 전 부천 원미갑 지구당 위원장, 심양섭 전 군포 지구당위원장, 정완립 성남 중원 위원장 등 경쟁력 있는 인사들이 속속 탈당해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영입을 통해 후보로 내세우려 했던 인사들도 고사하고 있어 인물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허 전 장관의 후보 반납 지역인 수원 권선에 영입하려 했던 K씨가 당 핵심관계자의 ‘삼고초려’에도 불구하고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산 지역의 K씨,L씨도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최근 영입 성사단계까지 갔던 인물들도 신당인 ‘제 4당’쪽에 무게를 두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어 공천 지연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227개 지역구 전체에 후보자를 내는 것이 당론으로 상당수 지역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신당 창당에 따라 다소 주저하는 인사들도 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 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과 달리 기존 지구당위원장들 대부분이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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