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원 월드컵경기장 건설 국고지원

국고 지원없이 월드컵 축구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과 수원이 정부로 부터 공사비의 30%선인 400여억원을 각각 지원받을 전망이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김대중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행사가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도약의 계기인 만큼 경기장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인천 수원 등 5개도시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이들 도시는 당초 국고 지원없이 경기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으나 재정형편상 과다한 건설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총공사비의 30%에 해당하는 2천억원 정도가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인천시와 수원시는 각각 400여억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돼 경기장건설은 물론 월드컵경기를 치루기 위한 도로 숙박시설 등 기반시설 준비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건설비 30%가 지원되면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로망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재원부족으로 연기됐던 각종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총공사비 2천572억 예정으로 3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수원은 2천518억원 예정으로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유제원·유규열·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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