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광 전의원 돌연 공천신청 취소

○…동두천·양주 지역구 자민련 공천신청을 한 김형광(59) 전의원이 지난 22일 돌연 공천신청 취소장을 중앙당에 제출한데 이어 총선준비를 위한 사무실도 철수하고 있어 공천을 양보했던 이덕호 자민련 지구당위원장을 비롯, 지구당원들이 난감한 표정.

그동안“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고 호언하던 김 전의원은 지난달 중순께 자민련에 입당한데 이어 지난 19일 자민련 지구당 사무실에서 이 위원장을 비롯, 당직자 3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 위원장의 공천양보 선언까지 받아내 사실상 자민련 후보로서 출정채비를 하고 있던 상태.

따라서 김 전의원의 공천포기는 이번 총선의 불출마 선언의 의미로 받아들여져 현지구당위원장으로서 김 전의원에게 공천양보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 위원장의 처지는 난감한 신세.

김 전의원의 측근 관계자는 “자민련 중앙당의 공천약속으로 입당을 추진했지만 1·2차 공천에서 제외돼 공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태가 돼 버렸다”며 공천포기를 해명.

이에 대해 지역정가는 김 전의원을 둘러싸고 “이번 총선의 대세판도에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 발을 뺀 것”이라는 여론과 “한나라당 공천불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신당창당의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처하려는 수순이 아니냐”며 입방아./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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