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급증 출입국 심사인원 부족

한·중 국제여객선 항로가 늘고 여행객이 급증했는데도 출입국 심사인원은 턱없이 부족해 입출국 수속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국제여객선사들과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인천∼웨이하이 등 한중 6개 항로의 여행객 출입국 심사를 맡고있는 인원은 모두 10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심사팀장과 휴가 등으로 인한 결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6∼8명의 인원이 하루평균 1천500여명에 이르는 한·중 여행객들의 출입국 심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때문에 한·중 여행객이 인천항을 통해 입출국하기 위해서는 2∼3시간씩 기다려야 하며, 여객선이 몰리는 주말에는 3시간 이상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 98년 7월과 8월 단둥과 상해항로가 잇따라 개설된데다 기존 항로의 여객선들의 대형화로 여행객이 급증했는데도 심사인원수는 거의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제여객선사 관계자는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인원이 지금보다 4배는 늘어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출입국 심사인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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