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신진인사 주축 특성화전략 마련

민주당과 자민련, 한나라당 등 여야 각당이 이번 4·13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경기·인천을 비롯 수도권의 표심 공략을 위해 30∼40대와 신진 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특성화 전략을 마련했다.

이는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 50% 이상의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권을 불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지지층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30∼40대와 신진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이미 개혁 법조인 벨트, 언론인 벨트, 정보통신 벨트를 가동중에 있다.

민주당이 내세운 ‘벨트 전략’은 안양 만안의 이종걸 변호사를 비롯 정성호(동두천·양주), 조영상(부천 소사), 송영길(계양), 최용규씨(부평 을) 등 법조 벨트와 강성구(오산·화성), 정범구(고양 일산갑), 박용호씨(서·강화 을) 등 언론인 벨트가 있다.

또 경제인 벨트로 강봉균(성남 분당갑), 전수신(수원 팔달), 이근진씨(고양 덕양을)가 있으며 정보통신 벨트로 남궁석(용인갑), 이상철(성남 분당을), 곽치영씨(고양 덕양 갑)를 각각 전진 배치했다.

자민련은 이한동 총재가 주장하고 있는 신보수 결집을 표방하면서도 이들 20∼30대 젊은 유권자와 정치 불신층 흡수를 위해‘젊은 보수’후보를 포진, 다핵구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따라 부천 오정에 세무사 출신의 이재옥씨(41)를 비롯해 용인 을에 김용규(45), 최인식(성남 중원·44), 이영희(고양 덕양 갑·46), 김윤수(파주·46), 진영광(부평갑·45), 강대기씨(성남 분당갑·48) 등의 40대 후보자를 전진 배치했다.

한나라당은 ‘젊은 세대가 새천년, 새길을 열어간다’는 기본 전략 아래 30∼40대 후보들로 수도권의 도로망을 축으로 한 ‘ROAD NET-WORK’후보 전략을 마련했다.

1번 국도변의 심재철(안양 동안), 김부겸(군포), 박종희씨(수원 장안)와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을 기본 축으로 삼고 박종운(부천 오정), 안영근씨(남구 을)의 경인고속도로 축과 임태희(성남 분당을), 정병국(양평·가평), 김용수씨(고양 덕양을)의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축을 구축했다.

/이민봉·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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