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2일 “지방대학에 진학하는 우수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 지방대 육성대책을 강구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수한 인재가 모두 서울소재 대학으로 온다면 기형적인 인재 편중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지방고 졸업생 상위 5%중 97%가 서울로 진학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는 지방의 빈익빈 현상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의보통합과 관련한 최근 의사들의 반발에 대해 “의사들의 소득이 크게 감소되지 않고 국민들의 부담이 너무 늘어나지 않도록 적절히 조정해 관계장관 회의에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여의도 지하공동구 화재사건과 관련,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라고 개탄하고 “대형사고는 사전점검이 소홀해 발생하는 것”이라며 수해 등 대형 참사에 대비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물가, 금리, 외환, 주식, 서민생활등 5개분야에서 안정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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