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여자배구 신인왕 막판 혼전

여자배구 신인왕 싸움이 막판들어 치열해졌다.

도로공사 더블세터인 김사니와 최정화간 집안싸움으로 굳혀진 듯했던 신인왕 구도가 현대건설의 공격 듀오 박선미와 한유미가 뒤늦게 후보대열에 가세, 확대되는 양상이다.

현재로서는 국가대표 김사니와 청소년대표 최정화가 이름값과 개인기록면에서 단연 앞서고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결승에 오르거나 우승을 차지할 경우에 받게 될 프리미엄, 표분산 등을 고려할 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더구나 지난해 김진이(담배공사)가 왼손 라이트 김선아(현대)의 막판 부진을 틈타 짜릿한 뒤집기승을 거둔 탓에 코트 안팎에서는 이변의 가능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역전을 노리는 후발 주자들중에는 단연 박선미가 돋보인다.

청소년대표를 지낸 박선미는 현대의 취약 포지션인 오른쪽 공격을 기대이상으로 메워 유화석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한국최고의 거포 구민정이 좌·우를 오가는 데도 21일 현재 서브 및 A속공 10위, B속공 13위에 올라있다.

‘현대의 비밀병기’인 레프트 한유미는 20일 현대가 LG정유에게 당한 슈퍼리그 22연패 사슬을 끊는 데 한 몫을 해내며 깜짝 데뷔한 케이스.

유스대표 출신인 한유미는 이날 선배 안은영이 부상으로 나앉자 LG의 백전노장들을 맞아 고비마다 득점타를 터트려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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