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대책위 구성 총선체제 돌입

여야 3당은 16대 총선 공천이 마무리됨에 따라 기선제압과 공천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선거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이와함께 각당 공천에 반발해 공천에서 탈락한 각 당 중진들이 신당창당을 위한 본격적인 세규합에 들어가고 공천탈락자들이 이에 동참함에 따라 제4세력으로 급부상, 경기·인천 선거판도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용인 을, 과천·의왕 등 총 61개 미공천지역 공천자 확정과 1, 2차 공천자들에게 조직책 임명장을 수여하고 빠르면 24일께 중앙선거대책위와 7개 권역별 선대위를 발족할 방침이다.

자민련은 22일 오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현판식을 갖기로 한데 이어 이한동 총재가 선대위원장을 겸임토록 했으며, 선거대책본부장에는 조부영전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한나라당은 공천 후유증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22일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하는등 당조직을 선거체제로 조기 전환할 방침이다.

반면 각당 공천에서 탈락한 경기·인천지역 중진및 공천신청자,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급부상하고 있는 제4당 참여를 적극 모색하고 있어 경기·인천지역 선거판도에 새로운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오산·화성 지역 S씨, 성남의 N씨· K씨와 안양 C씨, 시흥 S씨, 광명 K씨 등 10여명 이상이 공천에 불만을 표출, 신당행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 중에서는 오세응 의원(성남 분당)이 한나라당을 탈당, 신당 참여를 선언했으며 성남 분당 신청자 중 교수 출신 L씨, 수원 장안의 L씨, 부천 지역 H위원장, 광명 C위원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중·동·옹진 선거구 공천에서 탈락한 K씨와 민주당 남갑에서 탈락한 S씨와 P씨 등이 신당을 향한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천 지역 출마예정자는 “신당이 창당되면 후보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총선전략의 근본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상대 후보자에 대한 실익 등 자체여론조사를 토대로 전략을 새로 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일·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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