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기도 장기비전전략 대폭 수정

경기도가 2020년을 목표로 세웠던 장기비전이 대폭 수정된다.

도는 21일 “21세기로 들어서면서 사회구조가 지식기반경제로 전환됨에 따라 민간기업체 연구기관 및 연구인력이 집중돼 있고 반도체 등 지식산업이 집적돼 있으며 남북교류를 수용할 수 있는 지역인 경기도의 2020년 비전 및 전략을 지식기반산업을 주축으로 대폭 수정했다”고 밝혔다.

도가 마련한 ‘21세기 경기비전:지식기반경기’에 따르면 수원~용인~분당을 지역혁신 거점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6개 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경기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경기과학기술네트워크, 도시형 산업집적지 복합산업단지화, 경기비즈니스파크 조성, 남북협력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들 지식기반산업 주체들을 연계시키기 위해 동서간 광역도로망,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망, 통일대비 고속도로망을 구축하고 항만, 공항 연계를 위해 복선전철화 등 철도망과 경기도 신항만 개발 등 더블링 교통망 체계를 수립, 추진키로 했다.

이는 지난 95년 도가 마련한 2020 비전과 전략에서 제시한 공간구조와는 대폭 수정된 것이다.

도는 이와함께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생태도시 개념을 도입한 저밀도 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수자원, 대기보전을 위한 친수·친녹공간을 조성하며 철도중심의 녹색교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식기반산업의 육성을 위해 반도체, 정보통신, 정밀화학 등 7대 지식기반 전략업종을 선정, ▲민간기업 및 대학연구개발 지원 ▲경기도 기술평가단 운용 ▲벤처기업 중심의 중소기업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후 도문예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김영모 단국대 교수의 사회로 원제무 한양대 교수, 허재완 중앙대 교수, 염태영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 오대선 경기일보 정치부장, 연동현·유영록 도의원, 이재율 도 기획관 등 토론자가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가졌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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