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의 산업단지인 인천 남동공단이 심각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남동지원처와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289만평 규모인 남동공단에는 현재 3천여업체 5만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출·퇴근 용 승용차만도 1만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전용주차시설은 전무한 상태이다.
특히 공단내 시내버스 및 전철 등 대중교통 노선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나홀로 출·퇴근 차량’이 급증하면서 공단내 전지역이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있다.
또 상당수의 입주업체들이 공단 내 유일한 법정 주차시설인 공장 내 주차공간을 창고용도 등으로 전용하고 있어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20일 오전 9시30분께 21블록 일대 왕복 4차선도로 200m 구간에는 2열로 중복주차된 차량들이 1개 차선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맞은편 도로역시 45°각도로 자리잡은 불법 주차차량들이 차량흐름을 방해하고 있었다.
또 49블록 부근 왕복 4차선도로도 주차공간을 찾지못한 근로자들의 출·퇴근차량들이 하루종일 극심한 혼잡을 빚는등 공단 내 대부분지역이 심한 주차몸살을 앓으며 입주기피 공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시화공단 입주업체인 C화학 정모사장(45)은 “인천시내 거래처가 많아 시화공단에 있는 공장을 남동공단으로 옮겨보려 했으나 대중교통노선 및 주차공간 부족 등 교통상의 문제점이 많아 이전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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