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마라톤대회 수원시청 이홍국 우승

수원시청의 이홍국이 2000 전국실업단하프마라톤대회에서 남자부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홍국은 20일 오전 경남 하동 계천사거리를 출발, 전남 광양시청에 골인하는 21.097km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05분57초를 기록, 김민우(구미시청·1시간06분24초)와 안명국(서울시청·1시간06분34초)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여자부에서는 경기도청의 신예 최경희가 1시간16분17초로 국가대표인 박고은(수자원공사·1시간14분41초)에 이어 준우승, 여자마라톤의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날 이홍국은 6km 지점부터 고교 후배인 김민우 등과 선두그룹을 형성하다 8.5km 지점에서 단독선두로 나서 역주를 거듭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홍국은 이날 13km 지점에서 다리에 근육경련이 일어났으나 포기하지 않고 침착하게 레이스를 운영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여자부 최경희는 고교시절까지 주목을 받지못한 무명선수였으나 경기도청 입단후 기량이 급성장, 이날 시종 안정된 레이스를 펼쳐 첫 대회 출전에서 값진 준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여자부 1위인 박고은의 이날 우승기록은 지난 94년 경주대회에서 정미자(당시 세모)가 세웠던 1시간14분40초의 한국신기록에 불과 1초 뒤진 대회 최고기록이다.

이번 대회 단체종합에서는 한전과 수자원공사가 각각 3시간24분24초, 3시간54분30초로 남녀 패권을 차지했다.

남자부 과천시청은 3시간29분48초로 한전, 서울시청(3시간26분42초)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여자부 경기도청도 3위에 올랐다.

이날 개인 및 단체 우승에는 200만원, 준우승 100만원, 3위 7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20일 기록

▲남자 개인=①이홍국(수원시청) 1시간05분57초 ②김민우(구미시청) 1시간06분24초 ③안명국(서울시청) 1시간06분34초 ▲동 단체=①한전 3시간24분24초 ②서울시청 3시간26분42초 ③과천시청 3시간29분48초 ▲여자 개인=①박고은(수자원공사) 1시간14분41초 ②최경희(경기도청) 1시간16분17초 ③박용해(구미시청) 1시간18분10초 ▲동 단체=①수자원공사 3시간54분30초 ②구미시청 4시간02분37초 ③경기도청

4시간25분43초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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