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무역관을 중소·벤처기업의 지사로 활용하십시요. 1주일 출장비로 1년동안 해외지사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KOTRA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78개국 101개 무역관을 중소·벤처기업들의 현지지사로 활용토록 하는 ‘해외무역관 지사화 사업’을 확정, 오는 29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들은 연간 200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KOTRA의 해외무역관을 해외지사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이 KOTRA의 지사화 업체로 선정되면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바이어 발굴에서 부터 거래성사 단계까지 포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KOTRA가 밝힌 ‘중소·벤처기업 지사화 사업의 주요내용을 알아본다.
▲지사화 사업이란=KOTRA 해외무역관이 해외시장 정보 및 마케팅능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을 본사로 간주하고 해외무역관이 해외지사로서 해외판로 개척활동을 일대일로 밀착지원하는 사업이다.
KOTRA는 최근 이 사업안을 확정, 이달말까지 참가신청을 받아 7월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KOTRA는 지사화 사업을 통해 수출유망상품을 생산하면서 해외진출의욕은 있으나 현지지사를 운영할 능력이 없는 중소·벤처기업들을 지사화 업체로 선정, 해외시장 조사에서 부터 수출상품 홍보, 바이어 발굴 및 관리, 수출상담 유지는 물론 현지세일즈 출장지원, 업무연락 지원 등 거래성사단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계약체결대행이나 무역클레임 해결, 법적분쟁 등 해외무역관이 현지 법적지위로 인해 지원 불가능한 업무는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KOTRA는 특히 지사화 업체 지원을 위해 무역관별로 현지사정에 밝은 전담인력을 채용하고 해외무역관과 중소·벤처기업이 직접 1년간의 지사화 사업 협약을 체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현지전담인력 채용경비 등 지사화 사업에 수반되는 비용 가운데 일부를 지사화 업체가 분담하도록 함으로써 서비스 수준도 크게 높일 방침이다.
KOTRA는 이와함께 해외무역관별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 지사화 업체의 상품을 소개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본사의 개입없이 E-메일을 통해 무역관과 직접 교신하도록 할 예정이다.
업체선정은 해외무역관 관할지역의 수출유망품목 제조업체를 선정하되 소프트웨어 및 문화상품 등 무형상품 수출업체도 포함시키며 참가신청 업체의 취급품목에 대한 해외무역관의 현지시장 여건 및 지원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해외무역관이 지사화 업체를 최종 선정토록 할 방침이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사업참가비가 1개 지사당 연간 22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현지 1주일 출장비에 불과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사화 사업 추진절차=참가신청서 제출(2월말까지)-시장성 기초조사(3월중)-지사화 업체선정(3월말)-지사화사업 협약체결(4월중)-분담금 납부(4월초)-설명회 등 사전준비(4∼6월)-사업개시(7월1일 부터)
참가문의:KOTRA 마케팅지원처 시장관리부(02-3460-7213/16)
▲지사화사업 관심도=중소·벤처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선진국 시장에선 미국을, 개도국 시장에선 중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KOTRA가 최근 지사화 사업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5천96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가 해외무역관을 통한 시장진출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선택지역을 국별로 보면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순으로 나타나 중국을 제외한 선진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도국 가운데는 중국과 함께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등이 두드러졌다.
또 지사화 사업에 참가할 경우 지원을 희망하는 서비스는 68%가 신규 바이어 발굴 및 알선을 요청했으며 해외시장 조사 등 정보제공(14%), 자사제품 해외홍보(7%)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해외무역관을 지사로 활용하고 싶다고 응답한 시장의 성격에 대해서는 과거 수출한 적이 없는 신규개척시장이 전체의 51%를 차지, 중소·벤처기업들은 기존시장 보다는 신시장에 대한 시장개척의욕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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