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한양대 대한항공 꺾어

대학강호 한양대가 풀세트 접전끝에 대한항공을 물리치고 4강 진출의 희망을 지폈다.

한양대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3차대회 남자부 6강리그 2차전에서 혼자서 36점을 뽑은 손석범의 불꽃 투혼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대2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양대는 1승1패를 마크, 대한항공과 동률을 이루면서 4강 티켓을 바라보게 됐다.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첫세트를 따낸 한양대는 2세트 이후 김종화(36점), 최천식(13점)의 노련미를 극복하지 못해 내리 두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한양대는 4세트에서 이경수(19점), 손석범의 좌우 공격이 살아나고 이영택의 블로킹 벽이 가세, 승부를 5세트로 넘기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는 손석범의 독무대.

손석범은 8-8 동점에서 오른쪽 공격으로 한점을 올린뒤 김종화의 후위공격을 거푸 차단, 혼자서 3점을 올리는 등 5세트에서만 8점을 뽑아 팀 승리를 견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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