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수원도시계획구역내 영덕·상현·신봉·성복·고기리 일대를 포함하는 용인도시기본계획을 수립, 경기도에 제출한 가운데 도가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키로 하는등 적극 지원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도와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는 시 행정구역이면서 수원도시계획에 포함된 기흥읍 영덕리 일원 3.046㎢와 수지읍 상현·신봉·성복·고기리 일원 14.566㎢을 포함하는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도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번에 용인도시기본계획에 포함시킨 이 일대는 건설교통부가 지난 69년 수원시 도시계획으로 결정·고시하면서 수원시는 편입을 추진하고 용인시가 반발, 마찰을 빚어왔다.
용인시는 지난 11일 임창열경기지사 방문에서도 용인시민이 수원시 행정규제를 받는 불합리한 행정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이 지역을 용인도시계획구역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대해 도는 도시계획편입은 기본적으로 자치단체가 자율적인 협의에 의해 분리되야 하지만 협의가 잘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용인시가 행정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한 만큼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건설교통부 승인 신청 등 행정처리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도가 용인시의 도시기본계획을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단순한 지역문제가 아닌 광역차원에서 도시계획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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