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광주군 16대 총선후보로 문학진씨(46)를 공천한 것과 관련, 전직 광주군의원 출신들로 구성된 의정동우회(회장 손광수) 회원들은 17일 시내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지역정서를 무시한 공천이라며 중앙당에 공천철회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키로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이 지역에 공천신청자가 있음에도 하남지역으로 공천을 신청한 문씨를 공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군 제2건국위원회 이상윤 위원장(54)과 전국구 송현섭의원(64) 등 2명이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광주군지역은 이번 선거구 조정에 따라 하남시와 같은 선거구에서 단일 선거구로 분구돼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출신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앞서 새천년 민주당 경기도지부장 이윤수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광주군을 방문, 문학진씨(46)가 공천된 것과 관련,“지역정서를 한몸에 받고 있고 박종진군수로부터 적극 지지를 받고 있는 이상윤씨를 지지한다”며“중앙당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위원장이 당선후 민주당에 입당하는 조건하에 개인적으로 이위원장의 선거운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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