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7일 경기·인천지역 선거구 공천자 43명을 포함, 전국 2백27개 선거구중 총1백66명의 공천자를 발표했다.
경기지역은 현역의원중 영입파인 홍문종의원(의정부), 공천경쟁에서 밀린 최희준의원 (안양 동안갑), 지난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남궁진의원(광명갑)등 3명을 제외하고 모두 재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영입파의원 가운데 시민단체들의 ‘공천반대명단’에 포함, 탈락설이 나돌았던 서정화(인천 중·동·옹진), 이성호의원(남양주)등은 구제돼 이후‘공천심사의 공정성’문제등 후유증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경실련과 총선연대, 인천행동연대등 시민단체들의‘부적격자’ 명단에 포함된 현역의원 12명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이재명의원(인천 부평을)과 공천탈락된 홍문종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이 모두 재공천됨으로써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물론 ‘정치개혁의 후퇴’라는 비난에 직면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은 총41개 선거구 가운데 평택을, 과천.의왕, 구리, 시흥, 용인을, 안성, 여주등 7개 지역이, 인천은 총11개 선거구중 남동을 1개 지역이 경합이 치열하거나 유력인사가 없다는 이유로 공천자 선정이 보류됐다.
특히 연천·포천지역은 자민련 이한동총재의 지역구일 뿐만 아니라 공동여당의 총재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는 무공천 방침을 굳혔다.
그러나 현재 과천·의왕의 경우는 길승흠의원(전국구)의원이, 시흥에는 박병윤 한국일보 회장이 낙점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천 오정에는 당초 이미경의원을 전진배치 방침을 철회, 이의원을 전국구로 적극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공천자는 전국적으로는 호남 18명, 서울 3명, 경기 3명, 강원 1명과 불출마 선언자 6명을 포함, 총 26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돼 약 30%의 물갈이가 이뤄졌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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