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토지개발, 주차장 사업 등에 한정돼 온 경기도내 일선 시·군의 경영수익사업이 색다른 아이디어를 발굴, 추진하면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경기도는 17일 지난해 도와 일선 시·군에서 경영수익사업으로 벌어들인 순수익은 311억8천200만원으로 지난 98년 214억4천900만원보다 45%인 97억3천300만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도는 시·군의 경영수익사업 순수익이 늘어난 것은 사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공원·하천 등 공유재산의 효용을 증가시킨 것도 크게 작용했지만 지역특산품 및 지역부존자원의 대대적인 발굴을 통해 경영수익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리시는 관상복합건물 임대 및 유통시설단지 임대를 통해 지난해 32억원의 순수익을 올렸고 여주군도 신륵사 관광단지 등을 활용해 27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특히 파주시는 지난해 DMZ 녹슬은 철조망을 30㎝×25㎝크기로 잘라 액자모양으로 제작, 1개당 1만3천원에 3천개를 판매한 결과9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린데 이어 6·25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은 올해 주문이 밀리면서 2억5천만원의 순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또 도라전망대 망원경 사용료를 문화관광사업으로 상품화한데 이어 임진각에 도가 세운 ‘평화의 종’타종을 관광상품화해 팀당 5만원씩 하루 4팀씩 타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천시는 시민회관 레스토랑 임대 및 결혼식장 운영으로 1억1천800만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고 산림자원연구소도 잣캔포장판매 사용료로 1천2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일선 시·군 공무원들이 지방재정확충을 위해 기존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창의적인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데 열성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에도 도와 일선 시·군에서 320억2천900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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