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3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지속, 국내 수출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1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입 유류의 7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14일 배럴당 25.65달러로 1월 평균보다 1달러가 올랐으며 서부텍사스 중질유(30.42달러)와 북해산 브렌트유(28.85달러)도 가격이 급등, 걸프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평균 1달러 오를 경우 무역수지는 10억달러가 줄어들고 국내 휘발류값에도 12∼13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발생하며 소비자물가는 0.13%포인트 상승이 예상된다.
자동차업계도 고유가 시대가 장기화 될 경우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해외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위축,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까 고심하고 있다.
석유류 의존도가 높은 섬유업계는 물론 철강업계는 발전소 가동을 위한 중유 등 원료가격의 상승을 가져오는 철강업계 등은 수출에 우선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료비 비중이 높은 교통관련 업종도 위기감이 고조되기는 마찬가지로 전 산업분야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경기무역관 임택과장은 “현재 수입 원부자재가격이 부담되는데 유가상승까지 겹쳐 수출업체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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