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드를 장악하고 빠른 측면돌파로 거친 캐나다축구를 공략한다.’
뉴질랜드 해외전훈을 마치고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로 캠프를 옮긴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6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경기장에서 캐나다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축구대회 예선리그 D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진출,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16강진입의 시발점으로 삼을 대표팀의 컨디션은 쾌조다.
최성용이 왼발 부상으로 13일 오후 귀국했을 뿐 이동국 등 엔트리 18명은 물론 예비자원들도 건재해 ‘베스트 11’을 선발하는데 고민해야 할 정도다.
허정무 대표팀감독은 “한때 몸놀림이 느렸던 이동국이 빨라졌고 박진섭, 이영표 등 윙백과 노정윤을 포함한 미드필더도 안정돼 있어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로욜라 매리마운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이동국(2골)과 노정윤, 윤정환(이상 1골)의 활약으로 4대0으로 완승했다.
코칭스태프는 94미국월드컵축구 본선에 뛰었던 노장 황선홍과 홍명보, 강철, GK 이운재 등의 노련미에다 설기현, 김용대 등 23세이하 올림픽대표들도 기존 대표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보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14일 오전 5시 샌디에이고에서 치러질 캐나다-코스타리카전을 분석한 뒤 ‘베스트 11’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의 첫 상대 캐나다는 GK 크레이크 포리스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햄에서 짐 브렌넌, 카를로스 코리잔이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뛰고있는 등 막강멤버를 구축해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한편 이번 대회 개막전으로 치러진 예선리그 B조 미국-아이티전에서는 미국이 3대0으로 승리, 순조롭게 출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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