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웅희 의원(용인)이 11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향후 경기·인천지역에서의 불출마 러시가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바른 정치개혁과 정치발전을 바라면서 16대 국회의원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경기·인천지역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민주당의 이재명의원(부평을), 한나라당 심정구의원(남갑)에 의어 3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들 3명의 의원들은 시민단체의 부적격 명단에 특별히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결단을 내려 향후 시민단체의 ‘명단’에 오른 의원들을 포함 일부 지역구 출마 예정자들에게 파급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파주 출마를 위해 공천을 신청했다가 “이회창 총재에게 공천심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구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힌 황영하 전 총무처장관과 성남 분당지역 출마설이 거론됐던 최용석 변호사도 불출마를 선언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향후 O씨, L씨 등 2∼3명의 인사들이 각종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이들 불출마 인사를 뒤 따를 것이라는 설이 유포되고 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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