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사 수원·용인시 방문 간담회 청취

난개발의 대명사인 용인시 수지·구성면 등 서북부지역이 광역신도시로 개발, 추진된다.

또 수원 화성∼봉녕상 불교문화역사관∼삼성 반도체단지∼한국 민속촌∼에버랜드를 잇는 문화관광벨트가 2002년 수원월드컵 개최이전에 개발돼 수원·용인지역이 문화관광산업도시로 육성된다.

임창열 경기지사는 11일 수원·용인시를 방문, 당면현황을 청취한 뒤 시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지사는 이날 수원시에서 “효이 상징인 수원 화성을 수도권 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성곽주변 정비를 우선해서 추진하되 재원조달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화성 성역화사업은 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추진하자”고 밝혔다.

임 지사는 또 2002년 월드컵은 독립법인이 출범해 추진에 큰 문제는 없지만 민자유치 문제도 다시 검토하고 있어 대기업의 참여를 시사하는 한편 심각한 수원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로건설을 위한 민자유치방안도 함께 협의하자고 제의했다.

임 지사는 특히 수원시를 비롯해 용인시도 대학과 기업체, 연구·연수시설이 집중돼 있어 기술인력을 네트워크화해 산업현장과 인적교류를 촉진시켜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재덕 수원시장은 이날 ▲수원역 우회도로 개설공사 ▲세류동 대우아파트에서 호매실IC간 도로개설공사 등의 도비지원과 ▲지방도인 영통에서 상현리간 도로개설공사를 도가 재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임 지사는 이어 용인시를 방문, 예강환 시장이 건의한 용인시 서북부지역의 광역신도시 개발에 대해 “시가 전문기관의 자문과 연구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도시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 도에 협의하면 이를 중앙에 강력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임 지사는 또 “수지읍장을 4급으로 조정하고 기구·인력을 보강하는 동시에 구성면의 읍 승격과 구성소방파출소 신설을 행자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지사는 용인경전철사업과 관련, 총사업비의 20% 수준의 국비지원을 건교부에 건의했고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분당선 복선전철이 수지읍까지 조기 연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지사는 이밖에 상수도시설 확충에 따른 사업비는 환경부·건교부와 협의해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용인=강한수·최종식기자 hskang@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