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종 레저스포츠 트래킹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해가면서 사색과 함께 체력단련을 할 수 있는 트래킹이 도시인들의 주말 신종 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별한 장비나 전문성 없이 평상시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설 수 있고, 자녀들과 함께 현장학습도 겸할 수 있어 건전한 가족단위의 생활레포츠로 자리잡아 가고있다.

일반적인 등산과 차이가 있는것은 단순한 등산목적이 아닌 체력단련과 함께 현장학습을 한다는 것이다.

트래킹은 원래 남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집단으로 이주하던 것에서 유래된 말로 트래킹을 ‘사색여행’ 또는 ‘도보여행’이라고도 부른다.

유명산이나 국립공원 일대를 도보로 여행하면서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삼아 체력단련도 할 수 있고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트래킹이 한국에 보급된 것은 90년도 2월. 한국체육진흥회 산하에 한국트래킹클럽이 발족되면서 부터다.

출범당시 2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된 것이 10년만에 회원수가 10만명이 넘어섰고, 비회원까지 합하면 줄잡아 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가장 빠른 속도로 급성장한 신종레포츠다.

걷는 양은 하루 15∼20km정도로 체력단련 위주이고 휴식시간에는 지도위원이 현지의 지리, 역사, 문학, 풍물등을 설명하는 현장학습으로 진행돼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명상이나 시낭송 등을 통해 자연의 모습과 신비로움을 음미하기도 하고 사회의 혼탁한 모습에 대해 새로운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준비물은 산에서의 취사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행동식으로 도시락을 지참해야 하고, 땀을 잘 흡수하는 옷과 운동화를 착용하면 된다.

트래킹 도중에는 두줄로 열을지어 자연스럽게 대열을 형성하고 자연보호와 건강차원에서 금연을 원칙으로 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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