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청소년 재범예방 프로그램 시급

비행청소년들의 재범을 막기위해서는 비행청소년센터 설립, 보호기관의 프로그램 및 시설보완, 보호기관과 청소년단체 연계 등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대부분의 비행청소년들이 가족의 무관심이나 정신적 압박감, 보호기관의 허술한 관리 등으로 상당수가 사회복귀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친구들과 담배가게에 들어가 주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최근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2년을 처분받은 민철이(18·가명)는 이번이 2번째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인천보호관찰소에 따르면 만철이 같은 경우만도 지난 한햇동안 모두 358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 비행청소년 보호기관도 인력과 시설을 보강해 체계적인 교화, 선도를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비행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과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서는 수용위주의 시설에서 전문교화, 선도기관으로 탈바꿈 해야하며 이를위해 현재의 종합복지관 수준으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YMCA 등 민간 청소년 단체들이 일반청소년뿐아니라 비행청소년들에게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천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문화프로그램 진료센터, 운동시설, 전문상담원 등을 갖춘 ‘비행청소년센터’ 마련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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