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에게 장기 기증한 김양민중사 돕기

10여년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형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한 전우를 돕기위해 군장병들이 발벗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횃불부대(부대장 양점석) 김양민 중사(29)는 10년전부터 만성신부전증과 간경화로 고생하고 있는 형 장만씨(43·전남 완도)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키로 하고 서울 중앙병원에 이의 가능여부를 문의했다.

지난 1월 서울 중앙병원으로부터 장기이식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김중사는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횃불부대 장병들은 김중사 돕기 운동을 벌여 400여만원의 성금과 153장의 헌혈증서를 모아 지난 2일 병원을 방문, 김중사에게 전달하는등 뜨거운 전우애를 보여주었다.

한편 지난 91년 군에 입대, 성실한 자세로 동료와 상하간에 신뢰를 받아오던 김중사는 이번 장기기증으로 중도에 군생활을 마치게 됐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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