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학내사태관련 문의전화 쇄도

요즘 시립인천대 교직원들은 때 아닌 문의전화에 시달리느라 곤혹스럽다.

시립인천전문대 학내사태(본보 3일자 1면 보도)가 갈수록 불거지면서‘혹시 인천대는 문제가 없느냐’는 내용부터 아예 시립인천대와 시립인천전문대를 혼동하고 ‘시립으로 전환된지가 언젠데 왜 그 모양이냐’는 질책까지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립인천전문대에서 발생한 불똥이 인천대로 튀고 있는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시립인천전문대 교수협의회는 최근 장모학장의 해임을 건의한데다 일부 학생들까지 이 대학 홈페이지에 학내사태 규명을 촉구하는 글들을 연일 띄우고 있어 ‘이웃’을 잘못 둔‘죄’로 겪어야 하는 시립인천대 교직원들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해주고 있다.

학생들도 난처하긴 마찬가지.

“학업에 대한 지장 여부를 걱정하는 농담반 진담반의 질문은 그래도 괜찮은 편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고민하지 말고 이김에 대학을 옮기지 그러냐는 물음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시립인천대에 재학중인 이모군(21)은 “그건 전문대 얘기라고 말해도 어차피 다 같은 대학 아니냐는 질책만 돌아온다” 고 호소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신입생 모집시기에 괜한 오해를 받고 있어 대학 이미지문제도 심각하다” 며 “그렇찮아도 우수한 학생들을 많이 유치해야 하는 시점에서 인천전문대 사태로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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