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정비사업 시일촉박 졸속시행 우려

인천시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2002년 월드컵에 대비, 추진하고 있는 가로정비 사업이 시일이 촉박하게 이뤄져 자칫 졸속으로 흐를 우려를 안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깨끗하고 특색있는 도시조성을 위해 신호등 표지판 지장물 등을 교체키로 하고 올 연말까지 시범가로를 조성, 이 결과에 따라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는 각 구·군에 지역 특성을 살려 시범가로 사업계획서를 작성, 3월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해 놓고 있다.

그러나 정비대상 파악과 세부추진계획 사업발주 사업시행 등이 올 연말까지 돼 있는등 시일이 촉박하게 이뤄져 졸속 시행이 우려되고 있다.

또 현재까지 사업비가 확보돼 있지 않아 사업시행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특히 시범가로 조성구간을 각 구·군 마다 1㎞범위내에서 추진키로 해 효과측정이 불가능 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시범가로를 조성한뒤 반응이 좋지 못하 경우 계획자체를 취소키로해 기존에 설치했던 시설물들을 다시 헐어내야 하는 폐단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시범가로 구간이 짧아 올 연말까지 완공에는 무리가 없다” 며 “사업비는 1차 추경예산에서 세워 시행하겠다” 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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