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대장동 일대 120만평을 정보·통신 등 첨단지식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안양∼성남∼과천∼부천∼고양∼파주∼의정부를 잇는 ‘환 경기지식산업벨트’가 구축된다.
임창열 경기지사는 8일 부천과 고양시를 잇따라 방문, 원혜영 부천시장과 황교선 고양시장으로 부터 당면현황을 청취하고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지사는 부천시에서 원 시장으로 부터 오정·대장동 일대 120만평의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건의를 받고 “중앙정부에 강력 건의했다”며 “이 일대 환경영향평가 및 수요조사 등을 면밀히 검토해 광역도시계획수립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 지사는 또 소사동에서 고강동까지 남북을 연결하는 11.5㎞의 부천경전철 건설과 관련, “국비지원을 건교부에 건의해 협의중에 있다”며 “면밀한 타당성 분석이 끝나고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경전철 사업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천시가 문화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문화산업인 디지털 아트 하이브 조성사업과 남부광장 확장사업, 지방산업단지조성사업, 장애인 재활작업장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지사는 이어 고양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도내 주요도시의 베드타운화에 반대한다”며 ▲지식기반산업 ▲문화관광산업 ▲방송 영화산업 등 인구 100만 도시에 걸맞는 중장기 모델을 마련, 추진해 줄 것을 황 시장에게 당부했다.
임 지사는 또한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파주와 더불어 적합한 입지적 역할을 검토하라고 당부한 뒤 교통문제는 인근 자치단체와 협조해 해결방안을 찾으라고 말했다.
임 지사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성석∼설문간 3㎞의 도로 확·포장 사업이 오는 2002년 완료될 수 있도록 우선 올해 10억원의 도비를 지원하고 강매∼원흥간 도로개설사업도 수도권 광역교통망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도록 건교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 지사는 이와함께 상습침수지역인 곡능천 하천폭 확장을 위해 파주시 교하면∼고양시 관산동 구간에 200억원을 들여 하상퇴적토를 제거키로 했다고 밝히고 수도권 규제완화에 고양시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황 시장은 이날 시 전체 면적(267.98㎢)이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4년제 대학 유치가 불가능하고 지역균형개발에 어려움이 많다며 개발제한구역(134.00㎢)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성장관리권역으로 변경,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천·고양=오세광·한상봉·조정호기자 ohs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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