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공원 사업비 부족 사업추진 어려워

오는 2003년 12월까지 인천시 동구 만석동에 조성될 예정인 만석공원이 사업비(토지매입비)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동구에 따르면 만석동 43 일대 1천354평에 만석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 95년 12월 이곳을 만석2지구로 지정한데 이어 지난 96년 12월 공원으로 결정하고 지난해 12월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구는 당초 만석공원 조성과 관련된 사업비를 토지매입비 40억원, 시설비 4억5천만원 등 모두 44억5천만원으로 예상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구는 그러나 지난해 이 일대 토지 122필지에 대한 보상비중 3억2천만원을 확보했을뿐 올해분 10억원은 최근까지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일대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이모씨(45·인천시 동구 만석동)는 “공원 조성에 따른 토지보상이 순조롭지 않은 것 같다”며 “당국차원에서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 토지와 건물 등에 대한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지난달 시장 연두방문시 우선 올해 소요될 사업비 10억원을 시비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 예산에 최대한 반영해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오는 2003년까지 공원이 조성되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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