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접전

종반으로 접어든 프로농구가 이번 주중에도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보루인 6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7일 현재 공동 6위에 올라있는 창원 LG, 대구 동양, 광주 골드뱅크과 반게임차로 이들을 쫓고 있는 안양 SBS 등 4개팀은 이번 주에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 진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LG는 8일 골드뱅크와 맞대결을 하고 10일에는 3위 수원 삼성에 반게임차로 따라 붙은 4위 삼보 엑서스와 일전을 치른다.

전통의 조직적인 수비가 살아난 LG는 마일로 브룩스와 센드릭 다운스 등 용병과 박훈군, 양희승 등 토종들이 제 몫을 하고 있어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최대한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현주엽의 컨디션에 따라 기복을 보이는 골드뱅크도 공동 6위를 마지노선으로 잡았고 허 재와 신기성의 부상 투혼을 앞세워 깔끔한 플레이로 2연승한 삼보도 3위 부상을 노리고 있어 목표 달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도 전희철을 앞세워 10일 이상민이 부상으로 부진에 빠진 대전 현대를 잡고 6위권에서 밀려나지 않겠다는 각오다.

또 2연승중인 SBS는 8일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꼴찌 인천 신세기전에서 승리한 뒤 10일 골드뱅크와의 경기에서 6위권 진입을 확정짓겠다는 생각이어서 6위 싸움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과 삼보도 연패에 빠진 SK와 현대 등 공동 1위팀과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벼르고 있어 6위권 싸움에 선두 그룹과 중상위 팀들의 승수 쌓기 경쟁도 볼만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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