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운영될 수문통 복개도로 ‘차없는 거리’를 놓고 주민들간 찬반양론이 치열하다.
7일 인천시 동구에 따르면 수문통 복개도로 삼두2차아파트 앞 도로 폭 30m 길이 170m를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없는 거리’로 운영키로 하고 지난해 1천100만여원(교통시설물 설치예산 제외)을 들여 이곳에 농구대 2개소와 족구대, 배드민턴장 6개소, 바리케이트와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구는 이를위해 인천지방경찰청 고시(제1999-18호)를 받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이곳을 청소년놀이공원과 문화의 거리 및 도심속의 쉼터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인근에 인천제철과 대우중공업 등이 가동되고 있어 분진 배출이 심한데다 이 도로가 인천항과 북항 등으로 연결되는 길목이어서 차량통행을 차단하면 극심한 체증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일부에서는 1주일에 하루 정도라도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이곳을 도심속의 쉼터로 활용한다면 문화공간이 태부족한 지역 입장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는등 차없는 거리를 두고 주민들간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분진 등의 문제는 기업들과 협의하겠다”며 “1주일에 하루 정도 차량통행을 막는다고 교통체증이 유발된다는 지적은 기우”라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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