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시설 관리비 별도지원 절실

교육당국이 매년 학급당 기준으로 일선 학교들에 대한 운영비를 일괄 지급, 체육관 등을 보유한 일부 학교들이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 시설들의 관리비를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일선 학교에 지급되는 운영비는 가장 금액이 많은 기본경비를 포함, 건물유지비 체육관운영비 전기요금 및 난방비 등으로 나눠진다.

또 기본경비는 학급수를 기준으로 교당경비 급당경비 학생당경비 교원당경비 가산금 건물유지비 등으로, 건물유지비는 목조와 벽돌(블럭조) 등으로 나눠 연수별로 편성되고 있으며 올해는 이같은 기준에 준해 모두 366억1천654만4천원이 지급됐다.

그러나 체육관 운영비는 송현초교와 산곡중, 해양과학고 등 6개 학교에만 1천770만∼1천870만원이 지급되고 나머지 학교들에 대해선 지원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체육관운영비를 별도로 지원받지 못하는 학교들은 전기세나 시설유지비 등을 다른 항목으로 지급된 경비의 일부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학교운영비로 7천800만여원을 지급받은 J고의 경우, 체육관이 있으나 체육관 운영비를 따로 배정받지 못해 건물유지비로 지원된 2천400만여원을 활용해야 할 실정이다.

학교운영비 9천300만여원이 지급된 I고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건물유지비 3천100만여원으로 체육관 경비를 충당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산배정의 어려움으로 학생체육관으로 등록된 학교들에 대해서만 운영비를 지급하고 있다” 며 “체육관 운영비가 책정되지 않은 학교들은 건물유지비가 다른 학교들에 비해 많이 지원되고 있어 별 어려움은 없다” 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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