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교통카드로 서울지하철 이용가능

오는 4월부터 경기도 교통(버스)카드로 서울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1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들의 교통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시와 교통카드 지하철 호환을 추진한 결과 조건부 합의를 함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추진키로 하고 실무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내건 조건은 ‘서울시 교통카드운영협의회’에서 후불카드 수용을 위한 협약체결 및 48억원의 부담금 납부를 선행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날 후불카드 수용을 위한 협약체결을 위해 국민신용카드사, 인텍크산업, 경기도버스운송조합과 함께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 3개 기관은 교통카드의 서울지하철 호환에 대해 추진키로 했으나 48억원의 분담금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키로했다.

이 후불카드는 신용카드와 같이 사용한 뒤 요금을 후에 지불하는 카드이다.

그러나 경기도 교통카드로 서울시 버스를 이용하는 통합문제는 버스업체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경기도 소재 버스업체들이 서울시계로 넘나드는 차량은 모두 2천200대로 이들 버스 모두 카드판독기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 카드판독기는 기본구간만 인식토록 돼 있어 시계구간을 넘을 경우 요금체계가 달라 승객이 버스에 타면서 판독기에 카드를 체크한 뒤 시계를 넘으면 또 다시 판독기에 카드를 체크해야 하는 불편때문에 대부분의 승객들이 기본구간 요금만 내고 버스를 이용,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를 보완치 않을 경우 서울과 경기도, 경기도내 시계구간을 달리하는 버스에 교통카드를 사용치 못하게 된다.

따라서 교통카드 판독기의 시계외구간을 인식할 수 있는 보완장치를 마련될 때까지 서울과 경기도간의 교통카드 통합은 지연될 전망이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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