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지구개발사업 주민간 입장차이 표류

인천시 중구가 올해부터 용역사업을 추진하려는 2개 토지구획정리사업중 운남지구 개발사업이 주민들간 입장 차이로 사업시행자를 선정하지 못하는등 표류하고 있다.

30일 구에 따르면 오는 2001년 개항될 인천국제공항과 더불어 주변권 개발이 이뤄질 영종 지역내 토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75세대가 거주하는 운남·운서지구 24만여평에 대한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시가지를 조성키로 했다.

구는 이에따라 올해부터 운남·운서지구에 대한 기술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 용역이 끝나는대로 오는 2002년부터 각종 건축허가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96세대가 살고있는 운남지구(15만평규모)의 경우 주민들로 사업추진위원회를 설립한 13통 지역과 일반 주거지역으로의 존속을 원하는 8통 지역 주민들간 토지구획정리사업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사업시행자 선정이 지연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자 구는 당초의 동시 기술용역 방침에서 운서지구에 대한 기술용역을 먼저 실시하고 운남지구는 주민들간 의견이 조율되는대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구가 추진하려는 영종지역내 2개 구획정리사업이 일부 주민들간 입장 차이로 차질을 빚고 있다” 며 “운남지구의 경우 조합설립에 반대하는 8통 지역 토지에 대해 구가 사업을 추진하는 문제와 함께 지구 변경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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