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건설본부 설계비 과다계상 감사서 적발

경기도 건설본부가 잦은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부풀린 사실이 정부합동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28일 도에 따르면 99 정부합동감사 결과에서 도 건설본부는 설계를 부적정하게해 공사비를 부풀린 사업 11건이 적발, 최근 설계 변경을 통해 과다 계상된 설계비 17여억원을 감액조치했다.

도 건설본부는 지난해 도립 청소년마을생활관 설계시 건물 구조상 생활관 슬래브 1㎡당 733Kg의 고정 하중이 작용함에도 1㎡당 560Kg으로 산정했다.

이에따라 지붕 슬래브와 기둥에 처짐이나 균열이 우려되게 하는 등 설계상 기본인 건물 구조 설계마저 부적정하게 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안성∼양성간 포장공사시 자재 수량 1억858만원 ▲수원시 본오동∼오목천간 연약지반 처리비 2억4천361만원 ▲동화천 개수공사 설계비 3억1천859만원 ▲지방도 316호선 도로정비공사 설계비 7천969만원 등이 각각 설계를 부적정하게 해 공사비가 과다 계상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도 건설본부는 이포대교 등 도내 28개 교량에 대한 유지 및 보수 관리를 부실하게 해 왔으며 지난 2년간 실시됐던 각종 감사 결과에서 무려 29건이 적발됐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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