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식약청 청사신축 예산없어 난항

지난 96년 개청 이후 임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경인지방식품의약품청이 추진하고 있는 청사 신축계획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청에 따르면 지난 96년 4월부터 인천시 중구 신흥동 3가7 정석빌딩 2층 550평을 13억1천600여만원에 임대, 현재 임시 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청사 면적이 비좁아 신규 장비 구입시 설치가 곤란할 뿐만아니라 가스보관실이 옥내에 설치돼 있어 불의의 사고시 대형 사고가 우려되는데다 월 1천여만원이 넘는 관리비 부담 등으로 청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인식약청은 이에따라 지난 97년부터 경인지역에 나대지 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1천500여평의 국유재산을 활용,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독립청사를 신축키로 하고 지난해 2월 행정자치부에 청사신축계획을 제출하는등 그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예산 편성을 요청했으나 올 예산에 반영이 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경인식약청이 그동안 추진해온 청사 마련계획이 오는 2002년 이후에나 가능하게 됐다.

이와관련, 경인식약청 관계자는 “전국의 식품 제조·가공업 및 의약품 등 제조업소의 20∼49%를 관할하고 있는 경인식약청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독립 청사 마련이 시급하다” 며 “늦어도 오는 2002년에 청사를 신축할 수 있도록 다음달 행자부에 청사신축 계획을 다시 제출하고 내년도에 예산을 반영해 주도록 요청하겠다” 고 말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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