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업종교류사업 업체 갈수록 감소

이업종간 경영·기술정보 교류와 축적된 노하우를 융합시켜 신기술을 개발하는 이업종교류사업 참여업체가 갈 수록 줄어 들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벤처기업이나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확대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 영세한 이업종간 신기술 개발사업은 정부지원 대상에서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경기이업종교류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도내 이업종교류사업 참여업체수는 450개(23개그룹)로 지난해 480개(28개그룹)보다 30개가 줄었다.

특히 지난 98년 750개(48개그룹)에 비해서는 300개(25개그룹)나 줄어드는 등 갈수록 참여업체가 감소하고 있어 이업종교류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이업종간 아이디어 창출로 개발된 과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과제 1건당 최고 2천만원의 기술융합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제품을 사업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이업종교류연합회 산하 28개그룹 가운데 중진보우회(2개업체)만이 2천만원의 기술융합개발자금을 지원받는데 그쳤다.

또 전국 379개그룹(5천887개업체)중에서는 7개그룹만이 1억4천만원의 기술융합개발자금을 지원받았을 뿐이며 지난 98년에도 7개그룹 지원에만 그치는 등 지원실적이 극히 미흡한 상태다.

특히 타지역 연합회의 경우 매년 1천만∼1천500만원씩 지자체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으나 경기연합회는 이마저도 외면당하고 있어 참여업체들의 탈퇴가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경기이업종교류연합회 관계자는 “이업종교류사업도 엄연히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정부는 벤처기업 육성지원에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이업종교류사업에도 지원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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