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화훼농업인 5명이 미국 분화류 시장 공략을 위해 화훼수출 전진기지를 미국 캘리포니아에 건설한다.
구리시와 남양주시, 하남시 화훼농업인 5명이 설립한 한국대쉬드림플랜트영농조합법인(대표 정태빈·48)은 미국 캘리포니아 도스팔로스시 2만여평의 부지를 매입, 오는 4월말까지 5억여원을 들여 온실과 지중난방시설 등 화훼 생산시설을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미국으로의 분화류 수출은 꽃이 활짝 핀 완성품 형태가 대부분이었으나 포장부피가 커 항공료 부담이 크고 흙과 함께 수출돼 미국내 검역절차가 까다로웠다.
한국대쉬드림플랜트는 우선 30여개 농가와 분화류 공급계약을 맺고 양란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분화류를 60∼70% 키운뒤 뿌리의 흙을 제거하고 소독한뒤 박스로 포장해 현지 기지로 운송, 현지에서 5∼7개월간 더 길러 꽃을 피워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말 온실이 완공되면 호접난과 덴파레, 온시디움 등 12만개의 중묘 양란들을 이식, 10월께부터는 완성품을 생산해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경기도는 한국대쉬드림플랜트의 사업계획서를 정밀 검토한 뒤 이달말 국비와 도비 등 영농자금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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