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속·건설의 마구잡이식 공사로 수원시 권선구 화서동 화산지하도 일대가 물바다로 변해 아침 출근길에 큰 교통혼잡을 이뤘다.
25일 수원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동양고속·건설이 지난 24일 오후 5시께 수원시 권선구 화서동 화산지하차도 위에서 교량확장공사를 하던중 지하차도내 지하수를 배출하기 위해 묻은 깊이 50여m, 길이 10m의 전선을 훼손해 지하도내에 설치한 모터펌프가 작동을 멈췄다는 것.
이때문에 밤사이 5t가량의 지하수가 도로에 그대로 배출돼 영하의 날씨에 도로결빙으로 아침 출근길 운전자들이 새벽부터 오전 11시까지 200여m 늘어서는 등 큰 교통혼잡을 이뤘다.
그러나 동양고속·건설측은 사고 10여시간이 지나도록 사고발생 사실을 모른채 터파기 공사를 하고있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동양고속·건설 유용식 현장소장은 “변압기의 전선이 약하게 접속돼 사고가 발생한줄 몰랐다”며 “공사를 마치면 곧바로 현장을 돌며 안전점검을 꼼꼼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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