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실을 사수하라’
등록금인상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경기도내 대학교와 학생회간에 총장실 사수를 둘러싸고 밀고 당기는 대결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강남대학교 총학생회 소속 학생 20여명은 지난24일 오후 학교본관 총장실을 점거하기 하기위해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낌새를 미리 알아차린 학교측은 교직원 30명을 동원, 인의 장벽을 치고 학생들의 진입을 무산시켰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기습점거가 예상됨에 따라 긴장의 고삐를 누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학생들의 전광석화와 같은 점거에 속수무책인 경우도 있다.
경원대학교 총학생회 소속 학생 30여명은 지난 21일 오후 본관에 위치한 총장실을 기습적으로 들이닥쳐 접수했다.
이밖에 이번주를 기해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배포할 예정인 경희대, 명지대 다른 대학들의 경우 학생들의 총장실, 기획예산처 점거농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매년 이맘때만 되면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농성사태로 대학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학교측이 현재 학생들의 눈치때문에 등록금고지서 발송을 늦추고 있으나 고지서 발송이 본격 시작되면 총장실 점거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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