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진 대규모 공사현장 구조결함 노출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재료분리 현상이 나타나는 등 구조에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인천시의회 대단위공사점검소위원회(위원장 박창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한달간 삼산농산물시장을 비롯, 구월농수산물시장, 서구 생활폐기물 소각장 등 3곳에 대한 구조안전 진단을 실시했다.

조사결과 삼산동 농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쓰레기 처리장은 재료분리 현상이 나타났으며, 청과물 도매시장 건물 일부는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치에 미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 확장공사 현장은 준공시까지 콘크리트가 외부 온도변화에 의한 수축·팽창 및 건조수축의 우려가 높아 균열발생 방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서구 원창동 생활폐기물 소각처리시설 건설공사 현장은 슬래브의 균열 부위에서 부분적인 누수현상이 나타났다.

이에따라 소위는 겨울철 콘크리트 타설시 수시로 안전점검을 벌이는 한편, 슬럼프 값을 현재 12㎝에서 15㎝로 높이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관련, 공사 관계자는 “시의회 소위의 지적 사항들을 보완, 구조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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