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자랑
이규민 <용인 수지초등5>용인>
우리집 자랑은 참 많다. 우리집 바로 옆에는 작은 엄마집이 있고 작은 엄마 앞집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집이 있다.
이렇게 3지붕이 모여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난다.
요번 12월달에 작은엄마가 딸을 낳았다.
이름은 이헤선이다. 너무 귀여워서 작은엄마 집으로 혜선이를 보러간다. 우유도 먹여주고 귀저귀도 어절땐 갈아준다.
혜선이 오빠는 정헌인데 눈썹이 찐하게 생겨서 송승헌을 닮은 것 같다. 우리 엄마는 풍덕천에서 식당을 했는데 이제 안하시고 고기리에 식당을 지어서 하실 예정이다.
고기리에 짓는 식당엔 배구장 족구장 농구장도 짓는다고 하셨다.
농구장을 지으면 제일 먼저 내가 농구를 할 것이다.
내가 집에서 공부 안하고 텔레비전 볼 때 엄마는 매일 나보고 “방학숙제 다하면 소원 한 가지를 들어 줄께”하셨다.
난 바둑을 잘둔다. 급수는 5급AA다.
또 플룻도 잘 불고 축구랑 농구를 잘 하는데 축구 농구 우리반 주장이다.
난 과목 중에 체육이 제일 좋다. 내가 친동생처럼 여기는 정헌이는 특공 무술을 배운다. 우리 집이 없고 부모형제가 없다면 고아원에 가거나 지하철 같은 곳에서 자야한다.
하지만 난 우리집이 편안하고 푹신푹신한 베개같다.
우리 집에 항상 장미 같은 아름다운 꽃이 우리집을 위해 방긋 웃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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