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6대 총선의 부패 정치인 낙천·낙선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천행동연대가 인천지역 중진 의원인 서정화(60 ·민주당)·이강희(57 ·〃 )·조진형(56·한나라당) 심정구(68·〃 ) 의원을 낙천 대상으로 선정, 발표했다.
24일 인천행동연대는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지역의 정서와 여론을 반영, 인천지역의 공천반대 인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행동연대가 낙천 대상자로 선정한 조 의원은 임차보증금 반환소송, 아들 대학 부정입학, 괌 KAL기 참사시 기념촬영 등이 문제행위로 분류됐고, 이 의원은 호화결혼, 당적변경 등이 제시됐다.
또 서 의원은 부패방지법 제정을 위한 대 유권자 약속운동 미서명, 국회 고스톱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물의, 당적변경, 심 의원은 부패방지법 제정을 위한 대 유권자 약속운동 미서명, 국회 고스톱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물의 등이 낙천이유로 꼽혔다.
인천행동연대가 선정한 문제의 의원들은 모두 2∼4선의 중진들로 사실상 지금까지 인천지역을 대표하던 정치 인사들이다.
인천행동연대측은 낙천자 선정 배경과 관련, “이날 서울에서 총선시민연대가 밝힌 67명의 낙천대상자 명단에는 인천지역 정치인이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지역사회 현안으로 부각된 문제에 대한 시민의지를 간과할 수 없어 자체적으로 낙천대상자를 선정케 됐다”고 밝혔다.
인천행동연대는 이번 낙천자 명단발표에 이어 낙선 운동을 지지하는 각계 각층의 지역인사 250인 선언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100만인 서명운동, 주1회 지역순회 퍼포먼스를 대중 사업으로 전개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인천행동연대의 낙천자 선정기준은 객관적 판단자료나 공개적 산출근거 등을 수반하지 않은 채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는 여론에 치중, 향후 관련자들과의 명예훼손 등 법적 시비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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